선지해장국은 맛도 맛이지만, 영양가도 풍부합니다

선지해장국은 한식의 대표메뉴 중 하나이며,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국입니다.
선지해장국은 조선시대에 해장국 중에서도 최고의 해장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한가요?

선지해장국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르는 것일까요?

돼지피가 선지의 단백질 성분과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셈이죠.
선지해장국은 선지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 성분을 보충하기 위해 많은 양의 물과 열량이 높은 단백질 덩어리인 우거지를 사용합니다.

우거지와 함께 돼지피를 사용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돼지의 지방이 선지에 배어들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선지는 어떻게 요리를 할까요?
보통은 압력솥에 각종 채소와 선지를 넣고 끓인 뒤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하고 후추를 뿌립니다.

여기서 선지해장국을 맛있게 끓여주는 몇 가지 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너무 오래 삶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센 불에서 오래 삶으면 단백질 성분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소화력이 떨어진 사람의 경우 선지가 물러져 식감이 떨어집니다.

또 너무 덜 삶으면 조리를 끝낸 뒤에 국물의 색이 탁해지고 맛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압력솥을 이용해 끓일 때는 압력솥의 추가 돌기 시작할 때쯤에 선지와 채소를 넣어줍니다.

다음은 선지의 잡내를 없애주는 비법입니다.
보통 압력솥에서 끓일 때는 압력솥에서 추가 돌기 시작할 때쯤에 간을 하는데요, 이 때 선지와 우거지를 함께 넣어주면 선지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선지가 푹 물러져 맛이 없을 때는 우유를 선지에 흠뻑 뿌려주는데요, 그러면 좀 더 부드럽고 맛있는 선지해장국이 됩니다.
그리고 선지에는 철분과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요,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C의 함량이 높은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비법은 선지해장국에 소금으로 간을 하는 건데요, 선지와 함께 토란 줄기, 시래기, 우거지 등을 넣은 상태에서 소금으로 간을 해주면 선지의 구수한 맛이 더해지고 선지의 식감이 쫄깃해집니다.

선지는 어떤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선지에는 단백질과 철분, 칼슘,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철분은 철분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철분이 풍부한 음식은 선지가 유일합니다.

철분이 많은 선지를 먹을 때는 철분흡수를 방해하는 탄닌이 함유된 식재료와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면 선지에 함유된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해 알아볼까요?
선지 100g에 함유된 비타민 C의 양은 19mg으로 딸기(80mg)보다도 적고, 귤(44mg) 보다도 적습니다.

또 비타민C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40분 정도는 끓여야 하는데요,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으려면 재빨리 불을 끈 뒤 뚜껑을 닫아 두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철분을 보충해주는 선지해장국을 먹을 때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요?

선지는 다른 국거리 재료와 달리 조리시간이 짧고, 선지의 식감이 쫄깃하므로 선지와 채소를 함께 삶아주는 게 좋습니다.
또 선지를 국이나 찌개에 넣을 때 물보다는 육수로 만들어서 넣어야 더 좋습니다.

그러므로 선지를 섭취할 때는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선지해장국은 맛도 맛이지만, 영양가도 풍부합니다.

선지는 고단백 식품으로 100g당 단백질이 19.2g 들어있는데요, 이는 쇠간(18g)이나 소의 살코기(24.4g)보다 많고, 정어리의 단백질(20g)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합니다.
철분은 몸에 흡수가 잘되는 철분인 흡수이용철(II형)로 몸속에 저장되지 않으며, 흡수이용철을 가진 철분이 흡수되지 않은 철분보다 혈중 철 농도를 올려 산소 운반, 철분 이용 등 체내에서 철분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선지 100g에는 12mg의 칼슘이 들어있는데, 이는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100mg)보다 많은 양입니다.
선지는 철분 이외에도 비타민B군과 비타민E, 비타민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비타민B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피로회복은 물론 활력을 주어 무기력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선지해장국에는 어떤 재료를 넣어서 끓여야 할까?

선지는 고단백 식품으로 다른 국거리 재료와 달리 조리시간이 짧고, 선지의 식감이 쫄깃하므로 선지와 채소를 함께 삶아주는 게 좋습니다.
이는 돼지 피로부터 얻는 단백질과 철분, 칼슘 등 성분이 선지에 남아 있으면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압력솥에 각종 채소와 선지를 넣고 끓입니다.
삶은 선지와 채소를 넣고 선지와 채소가 푹 물러질 정도로 끓인 뒤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이외에도 선지 100g에는 12mg의 칼슘이 들어있는데, 이는 우유에 비해 100배 많은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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